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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환 백과사전

강아지에 옮을 수 있는 기생충들

강아지 몸에 붙어있는 이는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부를 물어 뜯으면서 몸을 돌아다니다가 털 속에 작고 하얀 알을 낳습니다. 이가 생기면 피부가 자극되어 간지러움을 유발합니다. 구충용 샴푸를 사용하여 제거하거나 이 제거용 빗으로 빗질하면 떨어져 나옵니다.

 

벼룩

벼룩은 다리가 길고 적갈색을 띕니다. 평소에는 집 안의 카펫이나 천 같은 곳에서 살고있다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개의 몸 속으로 이동합니다. 벼룩에 물리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과도하게 긁어대거나 물린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몸에 벼룩이 있으면 털 군데군데 검은 분비물이 생깁니다. 벼룩은 추가적으로 촌충을 감염시키기도 합니다.

개의 털 안에 딱딱하고 검은 이물질이 붙어있다면 이게 벼룩의 분비물인지 집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은 분비물을 물에 적신 종이 위에 올려놓고, 만약 종이가 빨갛게 피로 물든다면 벼룩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동물병원에서 구충제를 사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강아지가 생활하는 환경을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하여 다른 벼룩과 알까지 박멸해야합니다.

 

옴진드기

옴진드기는 주로 강아지의 귀 끝부분이나 발꿈치 피부 안에 기생합니다. 옴진드기에 감염되면 피부가 딱딱하고 지저분해지며, 간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상처가 나거나 털이 빠질 정도로 긁어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아지 몸에 옴진드기가 몸에 붙었다면 적어도 한달 동안은 매주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할 때는 구충효과가 있는 샴푸를 써서 꼼꼼히 씻겨줍니다. 강아지의 잠자리나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진드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참진드기

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사슴이나 양 같은 다른 동물의 몸에서 기생하다가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속에 주둥이를 밀어넣고 피를 빨아먹는데, 피부가 연한 갈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몇몇 진드기는 몸에 마비를 생기가 하거나 관절염을 유발하는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참진드기가 발견되면 우선 알코올로 진드기와 주변 피부까지 닦아서 소독합니다. 그 후 핀셋으로 진드기를 뽑아내야 하는데, 주둥이가 깊게 박혀 머리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머리까지 확실하게 뽑아내야 합니다. 진드기를 뽑아내고 나면 상처에 구충제를 발라줍니다.

 

수확진드기

수확진드기는 눈으로 보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작습니다. 보통 쥐에게 기생하다가 개에게 옮겨붙는데, 물리면 염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강아지가 갑자기 자꾸 발을 핥아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발가락 사이에 이 진드기가 들러붙었을 수 있습니다. 보통 구충제나 구충샴푸로 간단하게 박멸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항염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데모덱스 진드기

데모덱스 진드기는 개의 피부 모낭에 들러붙는데, 나이가 들었거나 털이 짧은 개에게 더 달라붙기 쉽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진드기들과는 다르게 가려움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감염 부위가 곪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며,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며 진드기가 확인되지 않을때까지 구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십이지장충 유충

십이지장충의 애벌레는 야외생활을 하는 개에게 많이 옮는데, 주로 젖은 건초더미에서 살다가 개에게 옮겨갑니다. 감염되면 종기가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을 느껴 피부가 상할때 까지 긁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밖에서 사는 개들은 건초더미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치워주고, 잠자리도 수시로 깔끔하게 갈아 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구더기

몸이 더럽고 털이 긴 강아지들은 특히 여름철에 주변에 파리가 꼬이기 쉽습니다. 파리는 배설물이나 피, 고름 등이 묻은 털에 알을 까는데, 특히 항문 주변을 좋아합니다. 이 알들이 부화하면 구더기가 되어 피부에 달라붙어 기생하게 됩니다.

몸에 구더기가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보통 과산화수소를 쓰면 구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몸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어야 하고, 특히 털이 긴 개들은 털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주면 좋습니다. 항문 주변 털에도 배변이 묻지 않았는지 항상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