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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질환 백과사전

강아지의 증상에 따른 신경계 질환 구분

어지러워하거나 균형을 못 잡는 증상

강아지들이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평형기관이 속한 내이에 감염이 생기면 중심을 못 잡는 모습을 보입니다. 혹은 한쪽 방향으로 머리를 자꾸 기울이는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심해져서 뇌막염같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졸중 같은 중풍을 겪고 난 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긴 경우 반사 동작이나 빛 반응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합니다. 뇌졸중은 보통 출혈이나 피가 굳어서 생기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치료는 약물을 통해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내이기관 감염이나 뇌막염 또한 항생제 등의 약으로 치료합니다.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

발작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잠깐잠깐씩 정신을 잃는다면 양성발작, 의식을 아예 잃고 경련을 한다면 악성 발작입니다. 잠을 자면서 발작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 서있는 상태에서 잠깐 잠에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작의 한 원인으로는 뇌수종이 있는데, 이 경우 기절, 경련, 배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디스템퍼같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뇌에 염증이 생겨도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종양이나 내/외상으로 인해 뇌에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출산을 하고 난 어미개가 칼슘이 부족하면 수유를 하는 과정에서 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우선 강아지가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줘야 합니다. 몸을 떠는 과정에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날카로운 곳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 곳으로 강아지를 옮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즉시 병원으로 가서 경련 억제제를 맞는 등의 조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뇌염의 경우 항생제로 치료합니다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접종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혈당이 낮아서 발작을 할 때도 있는데, 이 때는 포도당 주사를 놓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칼슘이 부족한 경우 칼슘 주사를 놓아줄 수 있습니다.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

신경이 손상되면 신체 부위에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목 신경을 다치면 강아지가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아래쪽 신경까지 손상되면 디스크 탈골을 유발할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손상이 심하면 다리가 아예 마비될 수도 있고, 대장이나 방광의 기능도 조절할 수 없게 됩니다. 척추에 암이 생겨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강아지들이 간혹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는데, 몸이 굳고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몸집이 큰 대형견들은 퇴행성 질환인 워블러 증후군에 걸리기 쉬운데, 척추 주변의 뼈나 근육이 약해지면서 척추가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병입니다.

강아지 몸에 마비가 온 것 같다면 우선 강아지를 못 움직이게 해서 신경이 더 크게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신경 손상은 항염증제나 근육 이완제를 써서 치료할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스크 탈골은 제거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 확률이 큰 편입니다. 워블러 증후군의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

몇몇 신경성 질환은 강아지의 성격이나 행동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광견병이 있는데, 광견병에 걸리면 순하던 강아지도 매우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아무것도 없는데도 벌레를 잡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정신 운동성 간질 증상도 있습니다. 광포 증후군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으르렁거리고 난폭해졌다가 잠시 후 다시 온순해지는 병인데, 코커스패니얼에서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강아지가 광견병에 걸린 것 같다면 주변 사람이나 동물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격리시켜놓고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정신 운동성 간질은 경련 억제제를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광포 증후군 역시 경련 억제제로 완화할 수 있지만,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교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